저희 학교가 제공하는 미국 의료보험에 대한 질문이 있어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설명과
몇가지 경험을 올리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말씀드립니다)
최근 보험자료를 올립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가입된 의료 보험은 5월에 끝나고 8월에 재등록시 재가입되기 때문에 지금 자료를 드린다고 해도 8월이면 또 바뀔 겁니다.
저희가 가입하는 보험은 유학생을 위한 의료보험입니다.
미국 시민권를 가진 학생 경우 가입이 되지 않아 다른 의료보험을 알아서 가입해야 합니다.(별도도 자료를 제공합니다)


그래도 저희가 매년 가입하는 의료보험 일반적은 적용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와 안과 진료는 아에 보험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목숨이 달린 진료가 아니기 때문에) - 응급 외과진료 예외
자기 부담금(deductible)은 약 $50정도(약값 별도)이고 병원 입원은 일주일 정도 보험에서 지급합니다. (간병인 미포함)
진료와 검사
의사 처방에 따른 약값과 검사비는 비싸지 않거나 보험에서 처리를 해줍니다.
그러나 과도한 검사나 처방을 요구할 경우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검사 결과가 당일에 나오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 의료보험과 너무 다른 것은
- 한국은 모든 병원에서 비슷한 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진료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만 미국 병원에서는 먼저 치료하고 나중에 병원비를 청구하기 때문에 (심지어 간호사 호출 횟수, 거즈/밴드 한장까지 비용청구) 아무도 의료비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또 가입되어 있는 보험 약관에 따라 보험회사에서 지불해 주는 내용과 비용도 다릅니다.
- 병원비도 청구 되기 전까지 보험 회사 직원도 예상 비용을 알 수 없습니다.
- 반드시 가입한 의료보험 회사가 지정한 병원 또는 의사(in network)에게 가야 보험이 적용 됩니다.
- 응급실 경우 in network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보험 약관이 매우 복잡하고 시스템도 한국과 달라 오래 여기 살고 있는 저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제가 경험한 한국 학생들 사례 몇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지난 5년 사례)
사례1 (너무나 오래 기다리는 전문의 진료)
여드름 치료 - 학생이 여드름으로 대인관계가 어렵다며 피부과 진료를 요청.
1 일반의사 진료(병원 예약에 7~10일 정도 소요)
2 일반 진료 후 2~3주 경과 관찰 후 피부과 Specialist 특진 (예약 기간 2~3개월 소요) - 대학병원 아닌 피부과 전문의!
3 특진 후 경과는 좋아졌으나 완치를 못하고 학기가 끝나 귀국 (한국 피부과에서 한달만에 완치)

사례 2 - 복통으로 야간 응급실 이용
1 저녁 9시 경 사감 선생님이 야간 응급실로 이송 -> 의사 진단과 간단한 검사에 특별한 이상 발견 못함
2 계속 복통을 호소하자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가능한 모든 검사 요청
3 MRI, CT, 소변, 피 검사 등 진행 -> 특별한 이상 발견 못함
4 귀가 조치 ->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의료보험에서 비용지불 거부
사례 3 - 탈수로 인한 이명증상
1 어지러움과 환청을 호소해 바로 한국인 의사 진료
2 검사 결과 탈수증상 발견
3 한국 부모님 수액주사 요청
4 의사 판단으로 불필요한 조치로 보험적용 안됨 ->$300불 지불 후 수액 2개 맞음
사례 4 - 맹장수술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미국 응급실)
1 저녁 7시경 복통 호소, 병원 응급실 직행
2 저녁9시 도착 후 2시간 기다린 후 진료 (맹장 판정)
3 아침 7시 수술 시작 - 복강경 시도, 그러나 기다리는 동안 맹장이 터져 개복 수술 진행
4 병원에 1주일 입원 후 기숙사에도 통원 치료
미국 병원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환자 한명 한명을 정성스럽게 시간이 걸려도 세밀하게 진단합니다. 비싸서 그렇지
지역적 의료 수준차이가 적습니다. 그리고 일단 치료를 먼저 합니다.
한국 병원은 편리한 일처리와 좋은 의료보험 등이 장점이겠죠.
이 글은 이곳 사정을 이해하는데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서 부모님들이 답답해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생활합니다.
애들아 제발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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